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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강동경희대병원 - 심장혈관센터 병원소식지 for you 2012년 1월 호 기획특집

강동경희대병원 - 심장혈관센터   병원소식지 for you 2012년 1월 호 기획특집


강동경희대병원은 매월 eBook 을 발간하고 있는데, 병원소식지 및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web zin 으로 이름은  for you 입니다. 
이번 2012년 1월 호에 심장혈관센터 특집으로 심근경색증 을 다루었는데요.. 그 중의 흉부외과 관련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한나절 그리고 몇시간의 수술 시간동안..

환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오는 기적을 누린다.

 

우리 몸의 심장은 분당 5리터의 혈액을 펌프질하며 몸 구석구석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하루 10만번 , 한 달 300만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우리 몸의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엄청난 에너지의 장기가 손상된 심혈관질환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심장안의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문인 판막에 이상이 생긴다면? 심장이 펌프작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해 주는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긴다면?.... 방치할 경우 심장기능이 저하되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매년 700만명 이상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고, 미국에서는 450만명이 심장병 진단을 받고, 50만명이 심근경색으로 목숨을 잃는다. 우리나라도 2008년 한 해에만 무려 27,000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약물치료나 내과적 시술로 해결되지 않는 심장혈관질환의 경우 흉부외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술을 위해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할 때 환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오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흉부외과!!  질환별 전문 진료부로

 

심장 수술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심장을 멈추고, 심장을 대신해 심장의 피를 몸 밖으로 돌려 다시 몸에 넣어주는 심폐체외순환을 시행하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는 수술팀과 심폐체외순환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마취과, 심장내과 등과 긴밀히 협조해야 합니다.” (흉부외과 곽영태 교수)

심장 수술은 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흉부외과는 2006년 개원과 함께 심장내과, 심장마취과, 영상의학과, 심폐체외순환실로 구성된 심장 수술 시스템을 구축하여, 2006 7월 첫 개심술을 성공하고, 개원 이후 모든 심장 수술에 2명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참여하여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하였다. 2011년부터 고도의 전문진료를 위하여 관상동맥수술, 심장판막수술, 흉복부대동맥수술의 질환 별 전문 진료부로 나누어 수술을 진행하여 수술건수는  전년 대비 200% 의 상승을 보였고,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한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관상동맥이 굳어지고 좁아져 있는 환자에 대하여 심장내과에서 심장혈관에 풍선이나 그물망을 넣어서 길을 넗히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흉부외과에서 이러한 시술을 시행할 수 없는 진행된 질환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지만, 그와 더불어 시술 중에 심근경색이 악화되어 혈압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 ECMO 라고 하는 심실보조장치를 통해 심장 기능의 회복을 도와주거나,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협조 체계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루어 지는지가 관상동맥센터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인데, 24시간 협조체계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흉부외과 곽영태 교수)

 

 

심장 수술은 잠깐의 실수가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져


  “
간단한 심장 수술이라 하더라도 긴장도가 다릅니다. 확실하다고 판단해도 안되고, ‘이 정도면…’ 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환자를 죽음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고장난 심장을 모두 고쳤다 하더라도, 멈추었던 심장이 다시 뛰고, 심장을 위해 열었던 흉골을 봉합할 때 까지 심장의 기능, 환자의 생체징후를 모니터링 하면서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우리 병원과 같이 환자의 수는 많지 않고, 질환의 중등도가 높은 병원에서는 잠깐의 방심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수술을 해야 하고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다 보니 흉부외과는 의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기피과 중에 하나이다.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 및 자신의 의료행위에 대한 엄청난 중압감,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들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환자가 수술 후 건강하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생명, 더 나은 심장을 주겠다는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흉부외과 의료진은 연구와 진료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흉부외과 조상호 교수)